KBO 리그는 국내 최고 수준의 프로야구 리그로, 수많은 유망 선수들이 1군 진입을 꿈꾸며 2군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1군과 2군 선수 간의 연봉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KBO 1군과 2군 선수들의 연봉 수준과 그 격차, 계약 방식과 현실적인 수익 구조까지 자세히 분석하여, 프로야구를 꿈꾸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기준을 제시합니다.
KBO 1군 선수의 평균 연봉 현황
2025년 현재 KBO 1군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 시즌 1군 등록 선수 평균 연봉은 약 1억 2천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물론 이 수치는 FA 선수나 톱클래스 스타플레이어의 연봉이 포함된 수치로, 평균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큽니다.
1군 선수 중 상위 10%에 속하는 선수들은 연봉 5억 원 이상을 받고 있으며, 주전급 선수들도 1억~3억 원 사이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각종 인센티브, 옵션, 광고 출연료 등이 추가되어 실질 수입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FA 계약자나 대표팀 출신 선수의 경우 수십억 원의 계약금을 받기도 하며, 구단별 성과급 지급 정책에 따라 수천만 원 단위의 보너스를 별도로 수령합니다. 즉, 1군에 안착한 선수는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2군 선수 연봉의 현실과 구조
반면, 2군 선수들의 연봉 수준은 크게 낮은 편입니다. KBO의 육성 시스템 안에서 정식 계약 선수와 육성선수로 구분되며, 계약 형태에 따라 수익이 극명하게 달라집니다.
- 신인 정식 계약 선수: 연봉 3천만 원~5천만 원 수준
- 육성선수 계약: 월 120만 원~150만 원 수준(연봉 환산 시 약 1,500만 원~1,800만 원)
- 지명 후 2~3년 차 비주전 선수: 약 3천만 원 안팎
정식 선수라도 1군 등록이 되지 않으면 출전 수당, 승리수당 등의 인센티브가 적용되지 않아 실제 수익은 더욱 낮습니다. 특히 육성선수는 연봉 계약이 아닌 훈련지원비 개념으로 월급을 받기 때문에, 사회초년생 수준 이하의 수입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2군 선수는 광고, 미디어 노출 등의 기회가 거의 없으며, 실질 생활비 일부는 부모 지원이나 개인 알바 수익에 의존하는 경우도 드뭅니다. KBO도 이 격차를 인식하고 기본 연봉 인상안을 추진 중이지만, 현실적으로는 1군과의 격차가 매우 큽니다.
1군과 2군 연봉 격차의 구조적 원인
KBO 리그에서 1군과 2군 간의 연봉 격차는 단순한 실력 차이만이 아닌 구조적 요소에서 기인합니다.
- 등록 일수에 따른 급여 차이
1군에 등록되면 일할 계산으로 지급되는 일당 형태의 출전수당이 발생합니다. 2군은 이런 수당이 없거나 극히 낮습니다. - 성과 기반 인센티브 제도
홈런, 타점, 세이브, 홀드 등 주요 기록에 따른 보너스는 1군 전유물입니다. 2군 리그는 기록 인센티브가 거의 없고, 대회 상금도 미미한 수준입니다. - 스폰서 및 광고 기회
1군 선수는 방송출연, 브랜드 모델 활동 등 다양한 부가 수익 구조를 갖고 있지만, 2군 선수는 구단 홈페이지조차 이름이 소개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대중인지도 자체가 낮습니다. - 선수 생존 경쟁의 강도
2군에서 생존해도 매년 신인 드래프트로 인한 자리 경쟁, 방출 압박이 심합니다. 특히 육성선수는 계약 연장이 불투명하며, 연봉 협상력도 전무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1군과 2군 사이에는 단순한 연봉 격차를 넘어 구조적으로 안정성과 기회 자체가 다릅니다. 결국 프로야구에서 ‘1군 진입’은 단순한 성적이 아니라 인생의 경제적 안정과 직결되는 중요한 관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2025년 KBO 리그의 1군과 2군 연봉 격차는 수치적으로도, 구조적으로도 매우 큽니다. 1군 선수는 억대 연봉과 다양한 부가 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아가지만, 2군 선수는 수천만 원 이하의 수입과 계약 불안정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프로야구 진로를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현실적인 수익 구조와 경쟁 환경을 정확히 이해하고, 체계적인 대비와 전략적 커리어 플랜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