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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해외 비인기 종목 연봉 비교 (비인기 스포츠, 연봉 현실, 국가 지원)

by 뽀빠이2000 2025. 5. 21.

비인기 스포츠 선수들은 국민의 시선에서는 멀어져 있지만, 국가의 명예를 위해 훈련과 경기를 이어가는 주역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연봉과 처우는 여전히 열악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과 해외의 비인기 종목 선수 연봉을 비교하고, 제도적 지원 차이와 현실적인 수익 구조를 분석합니다. 스포츠 꿈나무와 종목 관계자, 체육 전공자라면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할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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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해외 비인기 종목 연봉 비교 (비인기 스포츠, 연봉 현실, 국가 지원)

한국의 비인기 스포츠 연봉 현실 (비인기 스포츠)

한국에서 비인기 스포츠 선수들이 받는 연봉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올림픽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난 종목일 경우, 국가대표 선수조차 연봉이 연간 1천만 원도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카누, 조정, 펜싱, 근대 5종, 루지 등의 종목이 있습니다.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국제 대회를 준비해도, 훈련 수당이나 훈련비 명목으로 한 달에 50~100만 원 정도의 지원을 받는 것이 고작입니다. 계약직 코치나 지방직 공무원으로 임시 채용되어 급여를 받는 경우도 있으나, 이마저도 안정성이 떨어지고 실질 연봉은 2,000만 원 안팎입니다. 국내에서는 프로 리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기업 팀이나 시도체육회 소속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업 팀 역시 경기가 없는 비시즌에는 활동비나 급여가 제한되고, 상금 또한 타 종목과 비교해 매우 낮습니다. 또한 선수 생활 이후에도 경력이 이어지기 힘들어, 은퇴 후 진로가 제한적인 문제도 큽니다. 그 결과 많은 선수들이 운동을 병행하며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유튜브, 개인 트레이너 활동 등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해외의 비인기 스포츠 연봉 시스템 (연봉 현실)

반면 유럽과 북미 국가들, 특히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캐나다 등의 경우는 비인기 종목 선수에 대한 공적 지원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UK Sport(영국스포츠청)의 "World Class Programme"입니다. 이 제도를 통해 비인기 종목 선수들도 연간 약 2만~3만 파운드(약 3천만 원~5천만 원)의 훈련비와 생활비를 보조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장기적인 메디컬 서포트, 진로 컨설팅, 학위 과정 연계 등도 함께 제공되어, 선수들이 심리적·경제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대학 스포츠 시스템(NCAA)을 통해 비인기 종목에서도 장학금과 연계된 엘리트 육성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은퇴 후에는 코치, 스포츠 행정가, 트레이너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진로 설계가 이루어집니다. 일부 종목(예: 컬링, 바이애슬론 등)의 경우, 커뮤니티 기반의 민간 후원과 클럽 시스템이 강력하게 작동해, 지역 기반으로 훈련비와 생활비가 지속적으로 보장됩니다. 선수들이 단기 대회 성적에 목숨 걸지 않고 장기적인 목표를 가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입니다. 이와 비교해 보면, 한국은 성과 중심, 단기 계약, 비정기적 지원의 한계가 두드러지며, 연봉 구조 역시 “성과급 중심의 일시적 수입”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봉 차이가 만들어내는 종목별 격차 (국가 지원)

이처럼 연봉과 지원 시스템의 차이는 선수의 퍼포먼스뿐 아니라, 종목 전체의 성장과 존속 여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에서는 연봉과 지원금 부족으로 인해 많은 유망 선수들이 비인기 종목을 기피하게 되고, 이는 해당 종목의 인재단절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한국 체육고등학교나 대학 체육학과 입시에서 비인기 종목 지원자는 해마다 줄고 있으며, 특정 종목은 선수 자체가 없어 전국체전 개최조차 불가능한 상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면, 해외에서는 연봉이 높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지원과 사회적 존중이 존재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해당 종목에 대한 자부심과 미래 비전을 가지고 훈련을 이어갑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경우, 국가대표가 아닌 지방 리그 소속 선수조차도 월 200만 원 이상의 고정 급여를 받고 있으며, 경력 관리 차원에서 체육교사, 스포츠 행정 공무원 전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도 단순한 성적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생활 가능한 선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연봉은 단지 금액 문제가 아니라, 해당 종목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기반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마무리

한국과 해외의 비인기 스포츠 연봉 차이는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문화적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안정적인 선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성과 중심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원 구조가 필요합니다.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제도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때입니다. 스포츠는 금메달보다 사람을 위한 구조가 우선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