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맹활약한 후, 2024년 메이저리그의 명문 구단 LA 다저스와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전 세계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일본인 투수로서 역대 최고 연봉과 계약 규모를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고, 그 계약의 규모와 구조는 메이저리그 시장은 물론 일본 야구계에도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 글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LA 다저스 계약 내용을 중심으로 연봉, 보장 금액, 옵션 등 주요 조건들을 상세히 분석합니다.
역대 최고 규모, 야마모토 연봉 총액 분석 (연봉)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023년 오프시즌을 통해 LA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한화 약 4,30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일본인 투수로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에서도 역대 최고액 계약 중 하나로 기록됩니다. 계약 기간이 12년에 달하는 만큼, 평균 연봉도 약 2,708만 달러(약 360억 원)에 이르며, 이는 다르빗슈 유, 오타니 쇼헤이 등을 포함한 기존 일본 출신 선수들과 비교해도 독보적 수준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계약 구조입니다. 야마모토는 2024년부터 2035년까지 매년 약 2,700만 달러의 고정 연봉을 받는 구조이며, 계약 초반에는 일정 부분 보너스 형태로 일시불 금액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계약금(사이닝 보너스)은 5,000만 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계약 즉시 선수에게 지급되어 실질적인 1년 차 수입은 약 7,700만 달러(한화 약 1,000억 원)에 달합니다. 이러한 조건은 LA 다저스가 야마모토를 오랫동안 핵심 전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가 일본에서 거둔 성과와 향후 메이저리그에서의 가능성을 얼마나 높게 평가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냅니다.
계약 구조의 핵심: 보장, 인센티브, 옵션 (계약 내용)
야마모토의 계약은 단순히 “12년간 3억 달러 이상”이라는 숫자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그 속에는 다양한 보장 조항과 옵션, 그리고 트레이드 제한 조항 등이 정교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먼저 전액 보장 계약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흔치 않게 계약 전체 금액이 보장되며, 이는 팀이 중도에 트레이드하거나 방출하더라도 잔여 연봉을 전액 지급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또한, 야마모토는 계약 기간 중 옵트아웃(중도 탈퇴) 옵션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계약 6년 차가 종료되는 2029 시즌 이후 옵트아웃이 가능하며, 이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다시 얻어 더 큰 계약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LA 다저스로서는 장기계약의 리스크를 일부 줄이고, 선수 본인도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두는 유연한 구조입니다. 인센티브 조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기 출장 수, 이닝 소화, 사이영상 투표 순위 등에 따라 연간 수백만 달러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연봉 외 추가 보너스로 작용해 실질 수입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처럼 야마모토의 계약은 단순히 ‘금액이 큰 계약’이 아니라, 메이저리그 시장 내에서 매우 정교하게 설계된 장기 투자형 계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과 메이저리그 연봉 격차의 현실 (비교 관점)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일본 오릭스 시절, 연간 약 7~8억 엔(한화 약 70억 원) 수준의 연봉을 받으며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습니다. 그러나 LA 다저스 이적 후 그의 수입은 단숨에 5배 이상 증가한 셈입니다. 이는 일본과 메이저리그 간 연봉 격차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야마모토 이전에도 다르빗슈 유,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나카 마사히로 등 일본의 에이스급 투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연봉 급상승을 경험했지만, 야마모토는 그 모든 계약을 넘어선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포스팅 시스템(이적료를 지불하고 선수 영입)에도 불구하고, 다저스가 추가로 포스팅 비용 약 5,000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점에서, 그의 가치는 금전적 비용을 넘어선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야마모토의 계약은 일본 야구계에도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일본 선수의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상징하며, 앞으로 더 많은 일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때 기준점이 될 것입니다. 동시에 KBO 리그를 포함한 아시아 야구 리그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선수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마무리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LA 다저스 계약은 일본 투수 역사상 최고액일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계약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고액 연봉을 넘어서 계약 구조, 보장, 옵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정교하게 설계된 이 계약은 야구계의 글로벌화와 함께 선수 가치 평가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야구팬뿐 아니라 스포츠 경제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야마모토의 사례는 매우 유익한 분석 대상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