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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드림, 현실 연봉은 얼마?

by 뽀빠이2000 2025. 6. 21.

레이싱카를 몰며 질주하는 삶, 많은 이들이 동경하는 직업 중 하나가 바로 ‘카레이서’입니다. 속도와 승부의 세계에서 빛나는 그들은 과연 현실 속에서는 얼마를 벌고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한국 카레이서들의 연봉 구조, 레벨에 따른 수입 차이, 현실적인 생존 전략까지 낱낱이 파헤쳐봅니다. 단순한 드림 잡이 아닌, 실제 수입 기반의 직업적 판단을 돕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한국카레이싱경기장면
레이싱 드림, 현실 연봉은 얼마?

꿈은 화려하다, 현실은 냉정하다 – 프로 레이서 연봉 구조

한국에서 프로 레이서로 활동하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도전적인 여정입니다. 가장 상위권에 위치한 소수의 엘리트 레이서들은 연간 3억 원 이상을 벌기도 하지만, 이 수치는 레이싱이라는 분야의 평균이 아닌 극소수의 성과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수입은 레이싱팀과의 연봉 계약, 대회 입상 상금, 기업 스폰서 계약, 콘텐츠 출연료, 유튜브 광고 수익 등 복합적인 구조로 형성됩니다.

가장 큰 수익원은 팀과의 정규 계약이며, 이는 연봉 형태로 고정 금액을 지급받는 경우도 있고, 성과 기반의 보너스를 포함하는 계약도 존재합니다. 상위권 레이서들은 국내 대표 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넥센 스피드레이싱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수천만 원의 상금을 수령합니다. 여기에 기업 스폰서가 붙으면 계약 단위는 억대로 올라가며, 각종 미디어 출연, 브랜드 행사 참여 등으로 또 다른 수익원이 생깁니다.

2025년 현재 트렌드로는 전기차 기반 레이싱(e-모터스포츠)과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기업과의 콜라보가 수입 증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 외에도 LG에너지설루션, SK온 등 배터리 기업이 후원 시장에 진입하면서 상위권 드라이버들은 브랜드 앰배서더로서 추가적인 고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혜택은 ‘상위 5%’ 안에 들어야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수백 명의 드라이버 중에서 실질적인 억대 연봉을 받는 드라이버는 손에 꼽을 정도이며, 그만큼 경쟁은 치열하고 생존은 어렵습니다. 화려한 드림의 이면에는 꾸준한 실력 유지와 셀프 브랜딩, 다양한 미디어 채널 활용 능력이 동반되어야만 합니다.

중급 드라이버는 어떻게 수익을 만드나?

프로 레벨 바로 아래에 위치한 중급 레이서는, 흔히 '세미프로' 혹은 '리그 중위권 선수'로 분류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팀과의 정규 계약보다는 출전 경기 단위로 계약을 맺거나, 자신이 비용을 부담하고 팀에 소속되는 방식으로 활동합니다. 연간 평균 수익은 약 3천만 원에서 1억 원 사이이며, 이조차도 꾸준한 경기 출전이 전제되어야 가능한 수치입니다.

중급 레이서의 가장 큰 수익원은 경기 출전 수당과 상금입니다. 특히 클래스별(슈퍼 6000, GT, M 등) 상금 구조에 따라 시즌 중 몇 차례 입상만 해도 1천만 원 이상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상금은 팀과 일정 비율로 나누는 경우가 많아 실제 손에 쥐는 액수는 제한적입니다. 게다가 한 시즌 평균 5~10 경기만 열리기 때문에, 경기 외 수익원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많은 중급 드라이버들은 드라이빙 스쿨 강사, 일반인 대상 레이싱 체험 프로그램 운영, 시뮬레이터 교육, 유튜브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합니다. 예컨대 ‘카레이서 출신이 알려주는 안전운전법’ 콘텐츠는 MZ세대와 30~40대 운전자층에 반응이 좋아, 브랜드와의 협업 기회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또한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같은 SNS 채널을 통해 팬과 소통하며, 소형 자동차 용품 브랜드와의 협찬으로도 수익을 창출합니다.

2025년에는 중급 드라이버들도 '브랜드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는 추세입니다. 로고 제작, 굿즈 판매, 온라인 강의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형태의 1인 크리에이터화가 진행 중이며, 이는 레이싱 외 수입 구조를 보완해 주는 핵심 도구가 됩니다. 결국 이 단계에선 ‘레이싱 + 퍼스널 브랜드’ 전략이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합니다.

신인의 시작, 수익보다 투자가 먼저다

신인 혹은 아마추어 레이서들은 수익보다 투자가 우선인 단계입니다. 이들은 주로 ‘클럽 레이싱’, ‘아마추어 리그’, ‘주니어 클래스’에 참여하며, 연간 3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이상의 비용을 자비로 지출합니다. 차량 구입, 엔진 튜닝, 타이어 교체, 서킷 연습료, 정비비, 팀 등록비, 차량 수송료 등 수많은 고정비용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신인의 경우 수익은 거의 없으며, 성적이 좋을 경우 상금으로 일부 회수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실제로 일부 참가자는 생업을 유지하면서 주말마다 경기장으로 이동해 연습하고 대회에 참가합니다. 이러한 이중생활은 체력적,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지만, 오직 ‘프로 진출’이라는 목표 하나로 버팁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e-레이싱(시뮬레이터 기반 레이싱)에서 실제 서킷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진입 비용이 비교적 낮고, 기록 데이터가 명확하여 후원자 설득에도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SNS나 유튜브 활동을 통해 자기 자신을 마케팅하며, 중소 브랜드 후원이나 장비 협찬을 유치하는 데 성공한 신인도 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단계에서는 ‘레이싱은 고수익 직업이 아니다’라는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철저한 커리어 플랜과 꾸준한 자기 계발이 필수입니다. 신인의 시간은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 가능성을 위한 기반 투자라고 볼 수 있으며, 이 단계에서 얼마나 체계적으로 준비하느냐에 따라 프로 진입 여부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마무리

레이싱 드라이버라는 직업은 꿈만큼이나 냉정한 현실을 동반합니다. 상위권 일부만이 억대 연봉을 벌며, 중급 및 신인 레벨에서는 다양한 수익원을 조합해 생계를 이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싱이라는 세계는 분명 매력적이고 도전적입니다. 단순히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브랜드로 키워야 살아남을 수 있는 이 직업은, 열정과 전략이 공존할 때 비로소 ‘현실적인 드림 잡’이 될 수 있습니다.